라인에서 최근 판매 금지된 문 대통령 비하 스티커. /사진=라인스토어 캡처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한국인에게 외국 창작자의 스티커(이모티콘)를 판매하지 않겠다는 다소 이해하기 힘든 결정을 내렸다. 라인은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가 지분 72.6%를 보유한 일본 자회사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라인은 지난 4일 “거주국이 한국 이외인 창작자의 스티커를 한국에서 판매하지 않기로 경정했다”며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각국의 사회문화적 환경을 고려하고 판매지역과 심사지침 등을 업데이트 하겠다”고 밝혔다.
라인은 일본과 동남아 등지에서 1억8000만명 이상이 사용 중인 메신저 앱으로 최근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고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전범기를 스티커로 판매해 물의를 빚었다.
라인 측은 일반 외부 창작자가 만든 콘텐츠도 심사를 거쳐 팔고 있다며 “심사 가이드라인은 정치적인 이미지나 선거 관련 내용을 포함하는 경우, 특정 인물이나 법인, 집단에 대한 비방으로 해석될 경우 콘텐츠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지역 판매 금지 조치를 두고 허술한 콘텐츠 검수를 근본적으로 개선하지 않고 임시 방편으로 내놓은 ‘꼼수’라는 지적이다.
만약 라인이 이같은 조치를 감행한다면 외국인이 제작한 한국 비하 스티커는 한국 이외의 국가에서 팔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이에 라인은 “일반인이 만든 콘텐츠는 다양한 국적의 담당자가 검수, 재정비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일부 크리에이터의 콘텐츠 검색과 구매가 제한될 수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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