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일렉트릭 홈페이지.

현대일렉트릭이 재무건전성 악화에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주가 하락이 예상된다. 대신증권은 이번 유상증자에 따라 현대일렉트릭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언더퍼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1만500원으로 종전보다 38.2% 낮췄다.
현대일렉트릭은 지난 16일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고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1500억원 규모의 자산매각을 결정했다.

이동헌 애널리스트는 17일 “단기 충격이 불가피해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다”며 “중장기 개선 기조는 지켜봐야 하지만 지분 희석에 따른 단기 충격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한 구주주 청약 후 일반 공모방식으로 진행되며 할인율은 20%로 적용된다. 발행하는 신주는 1569만주, 예정 발행가는 1주당 9560원이다. 납입 예정일은 오는 12월17일이다.

모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는 유상증자 단행시 청약 배정주식의 120%까지 참여키로 했으며 출자금액은 454억~544억원을 제시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번 증자 자금을 차입금 상환(1100억원), 신제품 연구개발 재원 마련(210억원), 시설투자 재원 마련(190억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라며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한전 발주 감소, 중동 수주 부진 등으로 4개 분기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고정비 감소와 완만한 업황 회복으로 내년부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