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광장. /사진=머니S DB


글로벌 럭셔리브랜드의 한승희 전무. 40대 중반에 십여개 글로벌 패션브랜드를 총괄하는 중역이 됐다. 지난 10년간 여러 브랜드의 매니저로서 바닥을 치던 브랜드를 부활시킨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에너지 넘치는 리더일 것으로 생각하며 가진 첫 코칭시간. 예상과 달리 한 전무의 안색이 좋지 않았다. 그는 탁자 위에 놓인 얼음주머니를 들어보이며 목디스크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무거운 머리, 굳어진 어깨, 가끔씩 저리는 팔 같은 몸이 보낸 신호를 무시한 결과다.

급한 일에 쫓기는 리더일수록 자기 몸을 돌보는 것을 미루기가 쉽다. 그러다가 건강에 이상이 생기고 나서 후회한다. 몸이 고장나기 전 미리 몸을 돌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자신의 몸에 질문을 던져보라.


내게 에너지를 불어넣는 활동과 내 에너지를 고갈시키는 활동은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가장 잘 쉰 기분이 드는가, 나를 가장 기운나게 하는 음식은 무엇인가, 하루 중 나의 에너지가 최고일 때와 최저일 때는 각각 언제인가….

우리 몸은 이미 이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알고 있다. 그에 맞춰서 나만의 생활습관을 만들자. 다음으로 운동을 핵심습관으로 만들어라. 운동은 시작하기도 힘들지만 문제는 어떻게 지속하느냐다.

<마녀체력>의 저자 이영미 작가는 출판사 에디터로 13년간 일하며 고혈압과 스트레스, 바닥난 체력으로 골골하다가 나이 마흔에 운동을 시작해 트라이애슬론에 15차례 출전한 ‘철인’으로 거듭났다.


운동을 지속하는 그녀의 비결은 무엇일까. 먼저 환경이다. 큰 맘 먹지 않아도 운동을 쉽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은 원칙. ‘아무리 운동하기 싫어도 운동 안하는 건 사나흘’과 같은 자신만의 원칙을 세울 것을 조언한다.

마지막으로 측정. 매일 아침 체중계에 올라가거나 한달에 한번 인바디 측정을 하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

마지막으로 ‘수면부채’를 갚아라. 수면의학의 권위자 윌리엄 디멘트는 가계부채 못지 않게 걱정해야 하는 것이 ‘수면부채’라고 말한다. 수면부채란 절대적인 수면시간이 적거나 수면의 질이 떨어져 수면부족이 누적되는 것을 말한다.

끊임없이 밀려드는 보고서를 신속하게 분석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하려면 단시간에 에너지를 집중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전날 밤 잠을 설쳤다면 창의력과 집중력을 악화시켜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일보다 몸이 먼저다. 지식근로자일수록 창조적 활동을 위한 에너지와 체력이 필요하다. 100세시대에 지식근로자로 오랫동안 일하려면 더욱 기본을 잘 다져야 한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612호(2019년 10월1~7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