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10월 미국 워싱턴에서 장기간 이어진 미·중 무역분쟁의 해법을 찾는 고위급 무역협상이 열린다. 이번 협상을 앞두고 금융투자업계는 국내증시에 긍정적인 시그널이라고 해석하면서도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아 방어적인 투자전략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중 무역분쟁의 양상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따라 변동성이 나타나지만 불안심리는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이에 8월 중순 1920선까지 내려앉았던 코스피지수는 지난 24일 2100선까지 회복됐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여전히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으며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다가도 급격하게 관계가 틀어지는 등 현시점에서는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이다.
최근에 불거진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이슈도 미·중 무역분쟁의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4일(현지시간) 하원 다수당인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 탄핵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탄핵 조사 이유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조 바이든 대선 후보와 그의 아들을 조사하라는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같은 날 정치 온라인 베팅 사이트에서는 트럼프 탄핵 확률은 42%까지 상승했으며 하원 탄핵안 가결정족수 218명 중 200명의 탄핵지지를 받았다.
일각에서는 공화당이 다수당인 상원에서 탄핵안 가결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하지만 일련의 악재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대선에서 반기업적 성향 민주당 대선후보인 엘리자베스 워런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어졌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이번 탄핵 이슈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 안정을 우선 과제로 삼아 미·중 무역분쟁, 북미관계 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탄핵 이슈는 단기적으로 투자 센티먼트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자료=한국투자증권
금융투자업계는 미·중 무역분쟁이 과거보다 완화됐지만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실적개선 모멘텀에 기초한 종목에 주목하라는 의견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실적개선 모멘텀과 배당 매력도 등을 감안해 ▲한국조선해양 ▲삼성전기 ▲팬오션 ▲송원산업 ▲CJ ENM ▲신세계 ▲농심 ▲대상 ▲SK텔레콤 등을 새롭게 추천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0월 증시는 어떤 변수에 가중치를 두고 증시를 볼 것인가에 따라 시각을 달리할 수 있다”며 “재조정 논리와 추가반등 논리가 대치하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교과서적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위험중립적 시각에서 업황 개선에 따른 수혜주나 섹터 애널리스트의 선호도가 높은 종목을 위주로 투자전략에 반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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