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한국시간) 안방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3부리그 소속 로치데일을 상대로 졸전을 펼칠 정도로 맨유의 위압감은 사라진 상태다. /사진=로이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문 기자인 스티브 베이츠가 모든 팀이 더 이상 올드 트래포드 원정 경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맨유는 다음달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난적’ 아스날을 상대로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맨유의 우세를 예상할 수 있다. 특히 맨유는 아스날을 상대로 한 리그 홈경기에서 2006-2007시즌 이후 12년 동안 패배가 없을(8승 4무)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맨유의 분위기는 다소 침체된 상태다. 지난 22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졸전 끝에 완패한 맨유는 잉글랜드 풋볼1(3부리그) 소속 로치데일을 상대로도 무기력한 경기를 이어가며 승부차기 끝에 신승을 거뒀다.

반면 아스톤 빌라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대역전극을 만들어 낸 아스날은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리그컵에서는 5-0 완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리는 등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맨유가 폴 포그바, 앤서니 먀살, 마커스 래시포드가 부상으로 결장하게 된 반면 아스날은 롭 홀딩, 엑토르 베예린, 키어런 티어니 등 수비 주축 자원들이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현지 축구 전문가들은 맨유가 홈경기의 이점을 거의 얻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먼저, 맨유 전담 기자인 베이츠는 30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Sunday Supplement’ 방송에 출연해 “올드 트래포드로 향하는 팀들이 맨유를 두려워할까? 그렇지 않다. 우리는 이미 3부리그 소속 로치데일이 그곳에서 그들의 진짜 경기력을 보인 모습을 봤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여전히 맨유에 관련한 특별한 것이 있다. 그러나 축구팀으로선 팀 주위를 멤돌던 특유의 분위기는 사라졌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올드 트래포드로 향한 팀들은 자주 패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모습이 사라졌다”며 더 이상 다른 팀이 맨유 원정 경기를 부담스러워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데일리 메일’ 소속 마틴 사무엘 역시 “EPL에 있는 많은 외국 선수들은 맨유 원정 경기에서 겁먹지 않는다. 그들은 퍼거슨 감독의 맨유가 그곳에서 한 일을 기억하지 않으며,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0-3 스코어를 5-3으로 뒤집은 그 팀이라고 여기지 않는다. 지금 맨유에는 특별한 것이 없는 세대의 선수들이 있다”며 항상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맨유의 모습이 완전히 실종된 것이 문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