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투수 김광현이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스1

SK 와이번스가 마지막 희망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SK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페넌트 레이스 최종전에서 한화 이글스에게 6-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SK는 다소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9월 성적에서 한화는 12승8패를 기록해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던 데 반해, SK는 7승10패로 9위에 머물렀다.


극심한 부진에 빠지면서 9월 전까지 2위 두산 베어스에게 4.5경기 차로 앞서있던 여유마저 사라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SK와 두산은 87승55패1무로 공동 1위를 달렸다. 상대 전적에서 두산이 9승7패로 앞서 있었기 때문에 SK는 이날 경기를 패할 경우 두산이 다음달 1일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패하더라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시즌 1위를 뺏길 수밖에 없었다.

선발 투수 공략에서 명운이 갈렸다. 한화 타자들은 SK 선발 투수 김광현을 제대로 공략해내지 못했다. 김광현은 이날 경기에서 7이닝을 던지며 8피안타를 맞았지만 볼넷을 단 하나도 내주지 않는 효율적인 피칭으로 한화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반면 한화 선발 투수 채드 벨은 6이닝 동안 120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4실점을 기록해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2회초 연달아 실점을 내준 부분이 컸다. 김강민에게 2점 홈런을 맞은 뒤 제구가 흔들린 채드 벨은 1사 2, 3루에서 배영섭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2회에만 4점을 내줬다.


한화는 뒤늦게 3회와 7회 1점씩을 내며 추격을 서둘렀지만 9회에 불펜으로 올라온 장민재가 최정과 고종욱에게 재차 적시타를 내주며 승부의 추는 기울었다.

이날 경기에서 6-2로 승리한 SK는 다음달 1일 두산과 NC의 경기 결과를 기다리게 됐다. 만약 두산이 이날 경기에서 패배할 경우 SK는 페넌트 레이스 1위를 확정,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