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의 사기혐의를 받고 있는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5)의 부모가 지난 4월8일 밤 충북 제천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뉴스1

래퍼 마이크로닷(25, 신재호) 부모가 1일 법원의 최종 판단을 받는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월 10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구속 기소된 A씨에게 징역 5년을 불구속 기소된 B씨에게 징역 3년의 실형을 구형한 바 있다.

청주지방법원 제천지원은 이날 마이크로닷의 아버지 A씨와 마이크로닷 어머니 B씨에 대한 선고기일을 열 예정이다.
두사람은 20여 년 전인 지난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제천시 송학면에서 목장을 운영하면서 친인척과 지인 등 14명에게서 총 4억 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이들은 인터폴 적색수배에도 귀국을 거부하고 뉴질랜드에 머물다 지난 4월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자진 귀국했으며 즉시 경찰에 체포돼 관할 경찰서로 압송당했다.


당시 경찰은 "피해자 8명, 피해액 3억2000만원에 대해 사기 혐의가 인정돼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 증거자료 등이 충분하지 않은 일부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A씨는 소환 조사를 거쳐 지난 4월 12일 구속됐고 B씨는 검찰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석방됐다. 두 사람은 결국 검찰에 의해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한편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혐의는 피해자들이 지난 2018년 11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관련 내용을 폭로하며 알려졌다. 의혹이 커지자 마이크로닷은 처음에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으나, 계속되는 증언에 결국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사실상 연예계 활동도 중단했다.


재판부가 이들에게 어떤 판결을 내리게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