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른바 ‘물 만난 역세권’ 오피스텔이 각광 받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최근 ‘물 만난 역세권’ 오피스텔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는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 강화로 오피스텔의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좋은 입지를 선점하기 위한 수요자들의 경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오피스텔 시장에서 역세권은 성공 분양을 위한 필수요소로 인식됐다.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 편리한 교통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임대 수요 확보에 유리해 투자가치를 높게 평가받았기 때문.
하지만 최근의 상황은 다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숭인동 소재 ‘동대문 드림빌리지’(2004년 입주) 전용면적 29㎡는 보증금 1000만원, 월세 70만~75만원 수준(8월 기준)에 시세가 형성됐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철 1·2호선 신설동역이 가까운 역세권 입지와 함께 인근에 청계천이 자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동대문 베르빌’(2004년 입주) 29㎡의 시세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는 60만원 수준이다. 이 단지는 역시 신설동역이 바로 앞에 위치했지만 청계천의 수혜를 누리기 어려운 입지다.
경기 지역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눈에 띈다. 고양시 장항동 ‘청원레이크빌 2차’(2003년 입주) 36㎡의 임대 시세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55만~60만원 수준이다. 이 단지는 정발산역이 도보권에 자리하는 동시에 일산호수공원과 가깝다.
하지만 인근 고양 백석동의 ‘동문 굿모닝힐’(2003년 입주) 36㎡의 시세는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가 45만~50만원에 형성됐다. 해당 오피스텔은 백석역이 가깝지만 일산호수공원과 거리가 다소 멀다.
업계 관계자는 “교통 인프라가 갈수록 확대됨에 따라 역세권만으로 오피스텔 경쟁력을 내세우기엔 제약이 따르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편리한 교통과 함께 쾌적한 주거공간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이른바 ‘물 만난 역세권’ 오피스텔이 주목받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