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김비오(호반건설)이 1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국프로골프협회 회관에서 열린 상벌위원회에 출석한 뒤 취재진 앞에 무릎을 꿇고 팬들에게 사죄하고 있다. /사진=뉴스1

갤러리에게 손가락 욕설을 해 물의를 빚은 프로골퍼 김비오(호반건설)가 3년 출전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한국프로골프협회는 1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국프로골프협회 회관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

당초 상벌위는 지난달 30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김비오에게 직접 상황 설명과 소명을 듣기 위해 이날로 미뤄졌다. 협회 규정상 선수에게 상벌위 출석을 통보할 시 통보 시기부터 24시간 뒤에 위원회 개최가 가능하다.


김비오는 이날 상벌위에 출석해 40여분간 소명을 한 뒤 회의실을 나와 기자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비오는 무릎을 꿇고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갤러리분들과 동료 선수, 스폰서, 협회 등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며 "어떤 벌이든 달게 받겠다. 앞으로는 모든 분들에게 죄송함을 가지고, 프로선수이기 전에 더 나은 사람으로 변하겠다"라고 사죄했다.

이날 상벌위는 김비오에게 3년 출전정지와 벌금 1000만원의 중징계를 내렸다. 사실상 제명을 제외한 최고 수위의 징계를 내린 것이다.


협회 측은 김비오가 "프로 선수로서 굉장히 경솔한 행동을 해 이에 합당한 조치가 필요했다"라며 "돌이킬 수 없는 행동으로 KPGA의 모든 회원과 선수들의 위상을 떨어트렸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해선 안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비오는 지난달 30일 DGB 볼빅 대구경북오픈 최종라운드 16번홀에서 샷을 하는 순간 카메라 셔터 소리가 들리자 소리가 난 방향을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보이는 욕설을 해 논란을 빚었다.

김비오는 해당 대회에서 우승한 뒤 "무조건 내 잘못이다. 프로선수로서 정말 잘못했다고 느낀다"라며 "(징계가 내려져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라고 사과를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