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호 태풍 하기비스 예상 경로. /사진=기상청
'하기비스' 경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18호 태풍 '미탁'의 피해가 아물지도 않은 상황에서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북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기비스는 6일 오후 3시 기준 미국령 괌 동쪽 약 1050㎞부근 해상에서 서쪽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동속도는 시속 36㎞로 비교적 빠른 편이다.

올 가을 들어 4번째 태풍으로 강한 위력과 함께 이동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져 경로에 관심이 큰 상황이다. 현재 하기비스는 일본 오키나와 쪽으로 천천히 서북서진해 11일 오후 3시쯤 오키나와 동남동 410㎞ 부근 해상에 도달할 전망이다.


현재 중심기압은 990hPa, 최대 풍속은 초당 24m로 시속으로 환산할 경우 86㎞다. 하기비스는 강도 '소'에 소형 크기로 아직 초기 태풍 모습이지만 7일 오후 강도 '강'에 중형 크기 태풍으로 격상된 뒤 8일은 '매우 강'까지 세질 전망이다.

우리 내륙에 직접 상륙이나 영향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태풍이 오키나와 인근쯤 북상한 뒤 방향을 바꿀 것으로 보이는데, 주변 기압의 영향 정도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예상 최대 강풍 반경은 10일 오후 3시를 전후해 450㎞ 수준이 예상 돼 우리나라에 직접 상륙하지 않더라도 직·간접적 영향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상륙 유무와 상관없이 해상과 육상에 태풍 특표가 발표될 수 있는 수준으로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하기비스는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빠름'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