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ES300h. /사진=렉서스코리아
토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가 일본 불매운동 여파에도 30% 넘는 성장세로 1만클럽 달성에 성공했다. 국내 수입자동차시장이 지난해보다 위축됐지만 렉서스는 여전히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선택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9월 렉서스의 판매량은 1만426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1% 늘었다.

연간 판매량 1만대 이상을 의미하는 1만클럽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렉서스. 현재 1만대 이상 판매실적을 올린 수입차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렉서스뿐이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지난 7월부터 본격화된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지난해보다 위축된 수입차시장 등 여러 악재 속에도 렉서스의 질주는 계속됐다.


물론 렉서스가 불매운동의 여파를 피해간 것은 아니다. 지난 6월 1302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뒤 불매운동이 본격화된 7월 982대로 판매량이 줄었다. 이어 8월 603대, 9월 469대로 지속 감소세였다. 전체 시장상황도 예년과는 달랐다. 국내 수입차시장 규모는 올해 1~9월 16만709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2%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렉서스는 1만클럽 조기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해 렉서스의 판매량이 1만대를 넘어선 것은 11월이다. 올해는 이보다 2개월 앞당긴 셈이다.

렉서스의 이 같은 선전은 주력 하이브리드 세단인 ES300h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 모델은 올해 1~9월 총 6294대가 팔렸다. 렉서스 내 자체 판매비중은 60% 이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아직까지는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차가 효율성 측면에서 가치가 더 높은 것이 사실”이라며 “일본 브랜드는 전통적으로 하이브리드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고급 세단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렉서스를 선택하면서 판매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