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현지시간) 터키군의 공습을 받은 시리아 국경지역 라스 알 아인의 한 마을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가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벌어진 터키의 쿠르드족 공습과 관련한 공동 성명 채택에 실패했다.
유엔은 지난 10일 영국, 프랑스, 독일, 벨기에, 폴란드 등 5개국의 요구에 따라 안보리 비공개회의를 소집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들 5개국은 이날 회의에서 "터키의 군사행동이 '시리아 지역에 남아있는 이슬람국가(IS) 잔당 제거'라는 목적 달성을 위협하고 있다"라며 "터키는 일방적인 군사행동을 중단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러시아가 공동성명 채택 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켈리 크래프트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비공개 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회의 결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시리아 북동부에 군사공격을 감행한 터키의 결정은 어떤 식으로든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충분히 전했다"고만 말했다.
시리아의 핵심 동맹국인 러시아의 바실리 네벤쟈 유엔 대사도 "시리아와 관련한 어떠한 안보리 성명이든 시리아내 외국군의 주둔을 포함한 광범위한 문제를 다루어야 한다"고 기자들에게 강조했다.
한편 시리아 지역 인권단체들은 9일 일어난 터키군의 공격으로 최소 2명에서 8명 이상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폭로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재 시리아 국경지역에 거주 중이던 쿠르드족 7만여명은 터키군의 공격을 피해 피난길에 오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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