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지나간 지난 12일 일본 도쿄의 한 침수된 도로를 구조대원이 지나고 있다. /사진=로이터

19호 태풍 '하기비스'에게 직격탄을 맞은 일본에서 사망자가 30명을 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4일 NHK 보도에 따르면 '하기비스'로 인해 일본에서는 지금까지 31명이 사망하고 15명이 실종됐으며 186명이 부상을 입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사망자를 35명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앞서 '하기비스'는 지난 12일 밤부터 이틀 간 도카이, 간토, 도호쿠 지방을 휩쓸며 10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를 쏟아냈다.


이번 태풍으로 동일본 지역에서만 총 142개의 하천이 범람했고 주택가와 요양원은 물론 신칸센 고속철이 침수되고 정박 중이던 화물선이 침몰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또 도쿄전력은 14일 오전 6시 기준으로 도쿄 등 수도권에서 5만2200가구가 정전 피해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번 태풍으로 총 52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다.

일본 구조 당국 차량이 19호 태풍 '하기비스'가 휩쓸고 간 14일 일본 나가노현 지쿠마강을 건나고 있다. /사진=로이터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 13일 재해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피해 복구에 나섰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피해 현장의 구체적인 요구를 파악해 물, 식량, 골판지침대 등 생활에 필요한 물자는 물론 피난소의 생활환경 정비도 지원하라"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