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슨
‘시대를 앞서간 게임’으로 평가받았던 ‘야생의 땅: 듀랑고’가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모바일 게임으로는 드물게 ‘개척형 오픈월드 MMORPG’를 표방했던 듀랑고는 지난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 등 3관왕을 차지하며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최근 듀랑고 개발사 왓 스튜디오는 오는 12월18일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월 출시된 듀랑고는 알 수 없는 사고로 시공간이 뒤틀리며 현대 지구에서 미지의 세계로 워프했다는 배경을 통해 탐험, 채집, 사냥, 정착, 건설, 협동 등 다양한 게임요소를 선보였다. 출시 초기 매출 상위권에 오르며 순항하는 듯했으나 반복 작업, 내구도 소모, 피로도 부담 등의 영향으로 점차 외면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MBC예능 <두니아: 처음 만난 세계>를 통해 멀티콘텐츠로의 확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한편 지난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기술창작상 부문 그래픽 분야 ▲기술창작상 부문 기획·시나리오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경쟁력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결국 넥슨과 왓스튜디오는 ‘듀랑고 살리기’ 프로젝트에 돌입했고 지난 1월 세컨드 웨이브 1차업데이트를 통해 콘텐츠 개편에 속도를 냈다. 5월부터 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국가에 글로벌서비스를 시작하며 해외시장 공략에도 힘썼다.
실제로 글로벌 출시 후 해외에서 6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국내 포함 누적 12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해 유의미한 성과를 기록했다. 오랜만에 세컨드웨이브로 복귀한 유저들도 지난 8월말 ‘화산섬 업데이트’를 진행한 듀랑고를 이용하며 꾸준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장기적인 운영이 예상됐던 듀랑고는 끝내 서비스를 중단하는 악화일로를 맞았다. 사실상 화제성에 비해 이용률이 현저히 떨어졌고 대중적인 장르가 아니다보니 콘텐츠 업데이트나 이벤트로 유입할 수 있는 유저풀이 적다는 한계에 부딪혔다. 결국 사업적 판단을 거듭한 넥슨과 왓 스튜디오는 서비스를 중단하는 방향으로 노선을 선회했다.
왓 스튜디오 측은 “여러분과 함께 걸어왔던 길이 마지막 도착점을 맞이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듀랑고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해 무척 죄송하고 아쉽다. 서비스 종료 후에도 여러분의 기억속에 오랫동안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과 왓 스튜디오는 듀랑고 서비스 종료시점까지 스토리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유저들이 듀랑고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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