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에서는 창업이 ‘자아실현’의 수단보다는 ‘생계’를 위한 목적이 강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체 65%가 대부분 생계 목적으로 창업을 시작한다는데 공감하는 것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이런 생각(10대 45.7%, 20대 48.8%, 30대 63.1%, 40대 78%, 50대 75.9%, 60대 79.7%)을 더욱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한국사회에서 창업은 생계수단이라는 인식은 20대~50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8년 조사(66.9%)와도 비슷한 수준으로, 국내 창업 환경에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사실도 엿볼 수 있다.
반면 한국사회에서 창업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아실현의 목적으로 시작한다고 바라보는 시각(32%)은 많지 않았다. 그만큼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창업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결과로, 특별히 창업하는 사람들에 대한 부러움(동의 42.2%, 비동의 41.2%)이 크지 않은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다만 창업은 노후 준비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생각(66.7%)이 많은 모습이었다. 퇴직 후 노후생활에 적합한 생계 수단으로 창업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20대~30대 청년세대(10대 68.6%, 20대 72.5%, 30대 74.3%, 40대 67%, 50대 54.3%, 60대 54.1%)에게서 이런 생각을 많이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퇴직 후 창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동의 38%, 비동의 42.4%)은 뚜렷하지 않았다.
창업에 적극적이지 않은 태도에는 실패를 패배로 여기는 사회분위기의 영향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여졌다. 우리사회에 실패해도 괜찮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단 17.7%에 불과했다.
비록 개개인은 실패의 경험이 개인의 소중한 자산이고(80.6%), 실패를 경험해봐야 좀 더 성장을 할 수 있다(73.5%)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에 의해 도전정신은 움츠려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 41.2%만이 “적절한 창업 아이템이 있다면 위험 따르더라도 창업 하고 싶어”
10명 중 4명(41.2%)만이 적절한 창업아이템이 있다면 위험이 따르더라도 창업을 하고 싶다고 응답하였으며, 수익이 확실히 예상되지 않아도 위험을 감수하고 나만의 사업을 하고 싶다는 목소리는 26.1%에 그쳤다.
전체 응답자의 78.3%가 창업 아이템을 잘 잡으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바라볼 정도로 창업을 통한 고수익에 대한 기대감도 분명 존재하지만 그것이 쉽게 이뤄지기 어렵고, 실패할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창업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 보인다.
실제 10명 중 6명(61%)이 실패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다고 밝혔는데, 특히 가장 진취적이고, 모험적인 성향이 강해 보이는 20대가 다른 연령에 비해 실패에 대한 두려움(10대 57.1%, 20대 70.7%, 30대 57.9%, 40대 54.5%, 50대 58.3%, 60대 58.1%)을 크게 느낀다는 점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 10명 중 7명 “해외 글로벌 국가에 비해 한국사회는 청년들이 새로운 도전을 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또 전체 10명 중 7명(68.8%)이 글로벌 국가와 비교했을 때 한국사회는 청년들이 새로운 도전을 하기에 어려운 환경이라고 바라볼 정도였다. 그에 비해 청년들에게 다양한 창업 기회가 주어지는 것 같다는 의견은 10명 중 2명(19.3%)에 그쳤다. 또한 중년세대는 청년 세대의 창업을 다소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고(55.3%), 창업을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45.5%)는 지적도 한번쯤 곱씹어 봐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
창업을 위한 청년 세대의 도전에는 대체로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전체 87.4%가 청년들이 창업하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응답한 것으로, 그저 안됐다는 생각이 든다는 인식(20.3%)보다 훨씬 우세했다.
비록 청년들이 창업을 하면 사업이 잘 될 것 같다(23.2%)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도전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는 것이다. 한편 적절한 창업시기로는 직장생활을 어느 정도 경험한 후(78.8%, 중복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은퇴 이후(37.7%)보다는 대학 졸업 직후(45.1%)가 적당한 시기라는 의견이 좀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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