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지난 17일 의원들의 정책질의를 받기 위해 홍콩 의회에 출석했다. /사진=로이터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의 경질 가능성이 대두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일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홍콩 시위사태로 인한 혼란의 책임을 물어 람 행정장관 경질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람 장관 퇴진 등의 고강도 조치가 아니면 현재의 홍콩 사태를 수습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경질 결정을 내릴 경우 내년 3월 행정장관 대행체제가 출범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3월로 전망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때 개최되는 전국인민대표회의(중국 의회)에서 람 경질에 대한 승인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제시했다.


그동안 람 행정장관의 경질설은 물론 람 자신이 중국 지도부에 사의를 표명했다는 보도가 여러차례 나왔지만 그에 대한 경질계획이 구체적으로 전해지기는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람 행정장관의 임기는 오는 2022년까지로, 행정장관 대행은 람의 퇴진 이후 잔여 임기동안 재직하게 될 것으로 매체는 예상했다.

또 람 장관 퇴진 이후 대행 후보로 노먼 찬 전 홍콩 금융청장과 헨리 탕 전 행정국 사무총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