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세계 1위 기내면세점 업체인 '스리식스티'사의 지분을 인수하며 해외 사업에 속도를 낸다. 국내 면세업체가 미주지역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텔신라는 신규증자 참여 형태로 스리식스티의 지분 44%를 확보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지분인수 가격은 1억2100만달러 규모로 한화로 약 1420억원 수준이다. 취득금액은 호텔신라 전체 자기자본의 1.9% 수준으로 5년 뒤 지분 23%를 추가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 조건이 포함돼 있다. 호텔신라가 콜옵션을 행사할 경우 스리식스티는 잔여지분 33% 풋옵션을 보유하게 된다.
1987년 설립된 미국 스리식스티는 세계 1위 기내면세점 사업자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6억 유로(한화 8000억원) 수준이며 세계 면세점 순위는 20위다.에어캐나다·버진에어웨이·싱가포르에어라인 등 총 21개 항공사 기내면세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북미와 중남미 국제공항 12곳, 크루즈 터미널 등 총 41개 이상의 면세점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호텔신라는 미주 지역 진출 해외 면세사업을 다각화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호텔신라는 신라면세점이 미국 면세업체 지분 취득을 통한 경영 참여로 미주지역 교두보 확보와 글로벌 면세 진출을 가속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계 1위 기내면세점 업체를 활용한 다채널 확보로 안정적인 사업구조 구축 및 시너지 기대, 각사가 강점을 가진 카테고리 소싱 능력 강화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부연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스리식스티의 지분 취득을 통해 신라면세점은 미주 지역 진출로 해외 면세사업의 다각화를 이룩, 명실상부한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면세점 전문업체로 해외 확장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