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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여파에도 금융지주 카드사 대부분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비용을 줄이거나 사업 다각화에 나선 효과다. 반면 중소형사인 하나카드는 수익다각화에 어려움을 겪으며 수수료 인하에 직격탄을 맞았다.
3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3분기 순이익은 감소했지만 누적 순이익은 4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3분기만 놓고 보면 신용카드 수수료 감소로 전분기 대비 6.2% 감소한 1398억원이다. 대내외적인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 신한카드는 리스, 할부금융, 카드론 등 다양한 신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할부금융 및 리스는 3분기 누적치는 전년 동기에 비해 38.% 늘었다.

KB국민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51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2455억원)에 비해 소폭 늘어난 정도지만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영향을 감안하면 성과라고 볼 수 있다. 3분기만 놓고 보면 크게 늘었다. KB국민카드의 2019년 3분기 당기순이익은 1049억원으로 전기(681억원) 대비 54.0%나 크게 늘어났다.


KB국민카드의 실적 개선은 금융자산 및 할부자산의 이자이익 증가 덕분이다. KB국민카드의 3분기 이자이익은 3113억원으로 전기 대비 114억원 늘어났고 수수료이익은 683억원으로 254억원이나 증가했다. 신용카드 고객은 늘어난 반면 체크카드 고객은 크게 줄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금융자산·할부자산 확대로 이자이익이 증가하고 마케팅비용 효율성으로 수수료 이익이 확대된 것이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카드도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늘었다. 우리카드의 3·4분기 순이익은 28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4.8% 증가했다. 3·4분기 누적 순이익은 948억원으로 7.0% 성장했다. 우리카드는 모집채널을 줄이고 비대면을 확보해 비용절감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반면 하나카드는 가맹점 카드수수료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하나카드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은 16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3.2% 감소했다. 누적 순이익은 498억원으로 37.8% 줄었다. 중소형사인 하나카드는 수익구조가 가맹점 수수료에 집중된 탓이다. 
카드업계에서는 비용 절감 효과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수수료 수익에 의존하지 않고 내년 역시 사업다각화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수료 인하 여파에 카드사들은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며 “카드사들은 앞으로 본사업 이 외에 다양한 신사업에 도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