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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대 청소년의 보험사기 비중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4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억원 증가해 반기 기준 최고금액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2017년 상반기 3703억원이던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지난해 4000억원을 돌파한 뒤 올 상반기 더 올랐다.

보험사기 적발인원은 4만3094명으로 전년보다 4407명 증가했다. 이는 2017년 상반기(4만4141명) 이후 역대 2번째로 많은 인원이다.


사기 유형으로는 올 상반기 3130억원가량이 적발된 허위·과다사고가 전체 보험사기 유형 중 75.7% 비중을 차지해 가장 높았다. 고의사고 유형의 보험사기는 518억원이 적발돼 전년 동기 대비 9.4%(53억원)가 감소했다.

보험종목 측면에서는 장기손해보험을 이용한 보험사기가 주춤했고, 자동차보험사기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장기손해보험 보험사기는 2015년 이후 높은 증가율을 지속하며 지난해 최초로 자동차보험사기 적발금액을 추월했으나 최근 다시 뒤집혔다.

연령별로는 30~50대가 전체 보험사기 적발인원의 64.8%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나 10대 청소년의 보험사기가 전년 대비 24.2%가량 크게 증가한 것이 특이점으로 나타났다. 60대 및 70대 이상 고령층의 보험사기도 계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60대의 보험사기 비중은 2017년 12.4%에서 올해 상반기 15.4%로 늘었고, 70대의 보험사기 비중은 같은 기간 2.3%에서 3.7%로 커졌다.


금감원은 "보험이 병원치료, 자동차사고 등 일상생활과 밀접히 관련돼 있는 만큼 보험소비자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보험사기에 연루될 수 있다"며 "소액이라도 사고 내용을 조작하고 변경해 보험금을 청구했다면 보험사기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보험금 누수로 이어져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보험료 인상이라는 경제적 피해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