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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코리아’에 대한 부진 우려에도 불구하고 생산과 수출물량이 지난해 슈퍼사이클(초호황기)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1~25일 반도체 수출물량은 2556.2톤으로 전년 동기(2024.4톤)대비 16.0%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반도체 수출물량은 지난 7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지난달 25일까지의 누적 수출물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2% 늘어난 2만9834.1톤으로 나타났다. 하반기부터 두 자릿수 상승폭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수출물량이 늘면서 생산지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생산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반도체 생산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이는 지난 1분기(7.9%)와 2분기(7.3%)의 증가폭보다 높다.
업계에서는 지난 7월 일본정부가 한국에 반도체·디스플레이 3대 핵심소재 수출을 규제하면서 수요업체들이 물량을 확보한 부분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정부가 수출규제 카드로 한국을 압박했지만 공급처 확보 및 국산화 전략을 통해 초격차 프리미엄을 유지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한편 생산과 수출은 늘었지만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가격이 급락하면서 수출액은 줄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의 반도체 수출액은 789억6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3%가량 감소했다. 반도체업계는 최근 메모리가격이 안정화되면서 내년 수출액이 올해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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