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가족 동요에 맞춰 상어춤을 추는 워싱턴 내셔널스. /사진=로이터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동요 '상어가족'이 울려 퍼졌다. 상어가족은 한국 유아용 콘텐츠 브랜드 '핑크퐁'이 북미권 구전동요 아기상어(baby shark)를 편곡한 노래다.
워싱턴포스트(WP), N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백악관에서는 올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팀을 위한 축하 오찬이 열렸다. 특히 미 해병대 군악대는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 선수들이 야외 오찬장에 입장할 때 배경 음악으로 상어가족을 연주했다. 상어가족은 워싱턴의 2019년도 '비공식 테마송'이기 때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강력하고 짧은 노래"라며 감탄했다고 WP는 전했다.
워싱턴 내셔널스가 시즌 초반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을 당시 이적한 외야수 헤라르도 파라 선수는 지난 6월 자신의 어린 딸이 좋아하는 동요 상어가족을 그의 등장곡으로 바꿨다. 등장곡을 변경한 뒤 파라뿐만 아니라 워싱턴 내셔널스는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워싱턴 내셔널스 더그아웃에는 작은 상어 인형이 걸렸고, 팬들은 다같이 상어춤을 추거나 상어옷을 입으면서 비공식 응원곡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모든 매체가 상어가족 연주를 환영하진 않았다. 미국 시사잡지 더위크는 "미국의 최고 군악대가 세계에서 가장 짜증 나는 '아기 상어'를 연주하며 그들의 실력을 한 단계 떨어뜨렸다"고 질책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