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창시자 줄리언 어산지. /사진=로이터

스웨덴 검찰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위키리크스 창시자인 줄리언 어산지에 대한 강간 혐의 조사를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스웨덴 검찰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증거 검토 결과 어산지의 강간 혐의에 관한 예비조사를 더 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어산지는 지난 2012년부터 유럽 체포장 및 영국 경찰로부터 도피해 망명하고 있던 에콰도르 런던대사관으로부터 지난 4월 돌연 축출된 후 영국 경찰에 체포돼 현재 런던 벨마쉬 감옥에 수감 중이다.


어산지는 2010년 이라크전에 관한 미 국방부 기밀문서와 미 국무부 외교전문을 수십만건 폭로하고 몇달 뒤 스웨덴 여행 중 두 여성으로부터 강간과 성추행 혐의로 고소 당했다.

급히 런던으로 온 어산지는 무혐의를 주장했으나 스웨덴 당국의 체포장에 따라 영국 경찰에 붙잡혔고 보석으로 풀려났다.

이날 스웨덴 검찰의 조사 중지 결정으로 어산지는 거의 10년 만에 강간 혐의에서 벗어났다. 어산지는 에콰도르 대사관 망명 중에도 스웨덴 검찰과 대사관 내 조사인터뷰에 응했다.


보석 중에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망명한 셈인 어산지는 보석 조건 위반으로 대사관에서 방출된 즉시 경찰에 붙잡힌 것이다. 이 죄로 법원으로부터 50주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어산지는 곧 미국 법무부로부터 18개 혐의가 적시된 범죄인 송환 제소를 당했다.

스웨덴으로 끌려가면 결국 미국으로 송환될 것이기 때문에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망명한다고 했던 호주 국적의 어산지는 런던 수감자 신분으로 미 법무부와 송환 재판을 다투고 있다. 런던 송환 재판은 직접 출정 대신 비디오 심리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