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홍콩이공대 안에서 반정부 시위 참가자가 이공대 바깥을 포위 중인 경찰을 감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홍콩이공대에 남아있는 반정부 시위 참가자 수십여명이 경찰의 항복 요구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버티기를 선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일(이하 현지시간) 홍콩 매체 '홍콩프리프레스'에 따르면 한때 1000명에 달했던 시위대는 현재 수십명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다.

대부분의 시위 참가자들은 이공대 바깥을 포위하고 있는 경찰에 항복해 체포됐다. 일부 시위대는 밧줄을 이용해 극적으로 탈출했고 또다른 일부는 맨홀을 통해 탈출을 시도했다. 이들의 성공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매체는 경찰이 그동안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던 데 반해 이날은 묵묵히 봉쇄를 이어가며 '기다리기 작전'을 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9일 밤에는 크리스 탕 신임 경찰청장이 이공대 앞을 방문해 경찰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한편 홍콩 경찰은 19일 밤 늦게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날 하루에만 1100명을 체포했다면서, 이중 18세 이상은 폭동혐의로 기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10년형에 처해질 수있다.

부상자는 325명이며, 연령은 15세부터 66세까지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1명은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