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카카오뱅크(카뱅)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금융위원회는 20일 정례회의를 열고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카뱅 지분 29%를 손자회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 매각하는 것을 승인했다. 한투금융은 카뱅 지분 50%+1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한투금융은 또 주주간 계약에 따라 22일 카뱅 지분 16%를 '카카오'에게 매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카뱅 지분 34%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밸류자산운용은 29%를 보유한 2대주주가 된다.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의 대주주로 올라서면서 카카오뱅크의 혁신 융합 서비스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카카오와 카카오뱅크 간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톡을 통한 간편송금, 모임통장, 카카오뱅크 챗봇 등 기존 카카오와 협업한 사례가 있었다”며 “앞으로 카카오 계열사와의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에 따른 상품 및 서비스 분야의 혁신적 업그레이드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5000억원 유상 증자를 추진한다. 증자는 기존 지분율대로 참여한다. 한국금융지주는 50% 지분에 해당하는 2500억원, 카카오(18%)는 900억원, KB국민은행(10%)은 500억원 등 모든 주주가 기존 지분율대로 출자에 참여한다. 이번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카카오뱅크의 자본금은 총 1조8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54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 연속으로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3분기 기준 카카오뱅크의 총수신은 약 19조9000억원, 총여신은 약 13조6000억원 수준이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