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 /사진=선녀들 방송캡처

배우 정유미가 역사강사 설민석의 인정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역사 지식을 뽐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에서는 강원도 영월에서 단종의 역사를 살펴보는 설민석, 전현무, 유병재, 김종민, 정유미의 모습이 담겼다.
배우 정유미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유병재가 가장 먼저 정유미를 맞이했지만, 수줍어하며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다. 정유미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 드라마에 많이 출연했다. ‘육룡이 나르샤’, ‘대왕세종’, ‘동이’, ‘하녀들’에 출연했다. 오늘 공부하러 왔다”고 역사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정유미는 자신의 출연작들에 대해 “‘육룡이나르샤’는 조선 건국 초기라 태조 이성계, 이방원 시대가 배경이었다. ‘대왕 세종’은 당연히 세종 시대였고, ‘동이’는 숙종시대였다”고 시대별로 설명했다. 설민석이 “시대 흐름에 따라 자신의 출연작을 정리하는 게스트는 처음이다”고 감탄할 정도였다. 정유미 역시 “설민석 선생님의 강의를 무척 자주 들었다. 지금 현장 강의 듣는 것 같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정유미와 설민석의 화기애애한 케미가 돋보였다.


설민석은 “단종은 12세 때 왕이 돼 17세 때 죽는다. 왕좌에 앉은 후에도 수양대군(훗날 세조) 때문에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었다”고 설명했다. 설민석은 세종-문종-단종으로 이어지는 삼대 부자의 일대기를 소개했다. 설민석은 “문종은 요즘 말로 ‘넘사벽 엄친아’였다. 중국 사신이 문종 용모를 반할 정도로 잘생겼고, 세종의 대리청정을 8년 동안 할 정도로 능력이 특출났다. 그때 과로하는 바람에 건강을 잃었다”고 말했다.

설민석은 “단종 역시 영특함과 영민함이 대단했다고 알려졌다. 또한 남자 형제가 없기 때문에 왕좌까지 꽃길이었다. 세종 역시 단종을 어여쁘게 여겼다고 한다”고 말했다. 설민석은 “그러나 태어난 다음날 어머니인 현덕왕후가 죽었다. 그리고 할머니 소헌왕후가 죽었다. 10세 때 할아버지 세종이 죽었고, 12세 때 아버지 문종이 죽었다. 그렇게 단종의 비극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비극적인 단종의 유년시절이 출연진과 시청자에게 충격을 안겼다.

설민석, 전현무, 유병재, 김종민, 정유미는 단종의 유배 여정을 따라 청령포에 도착했다. 설민석은 “단종을 청령포로 유배 보내라고 세조를 구슬린 사람이 그의 책사 한명회라는 설이 있다”고 말했다. 정유미는 “한명회냐”라고 친근하게 되물어 방송에 웃음을 더했다. 설민석은 “역사에 굉장히 강한 것 같다”고 칭찬했다. 정유미는 “어릴 때 역사를 좋아했다”고 똑똑한 면모를 뽐냈다. 이어 “단종은 이 곳에 2달밖에 못 보냈다. 홍수로 물이 범람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해 좌중의 감탄을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