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창업자 겸 최고겨영자.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는 전 세계 관객들에게 한국의 훌륭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오늘 JTBC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는데 창작자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표현하고 진정성을 담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예술적 표현을 지원하겠습니다. 각기 다른 소비자들의 인터넷 환경이나 이용 기기에 상관 없이 누구나 좋은 품질로 넷플릭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LG유플러스, CJ헬로, 딜라이브 등 유료방송사업자는 물론 삼성전자와 LG전자 같은 주요 제조사와도 협업하고 있습니다. KBS, SBS, MBC 등 국내 방송사는 물론 CJ ENM을 비롯한 콘텐츠 기업과도 협력합니다.”넷플릭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리드 헤이스팅스는 25일 부산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특별 부대행사인 ‘문화혁신포럼’의 기조 연설자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21일 CJ ENM·스튜디오드래곤과 3년간 20편 이상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및 유통에 합의한 넷플릭스는 이날 JTBC와의 장기파트너십을 통해 추가적인 콘텐츠 제작상황을 알렸다.
헤이스팅스는 기조연설을 통해 전세계 엔터테인먼트업계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은 한국 및 아시아 콘텐츠 창작자를 위한 투자와 협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년 한국서비스 론칭 이후 3년 만에 방한한 헤이스팅스는 “훌륭한 이야기는 어느 곳에서나 나올 수 있고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의 경우 한국 제작자와 출연진이 만든 메이드 인 코리아 콘텐츠가 아시아, 유럽, 북남미 지역 등에서 폭넓게 사랑받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기조 연설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넷플릭스가 아시아콘텐츠의 성공적 도약을 위해 각 국가 파트너와 유연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점이다. 헤이스팅스는 “넷플릭스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 서비스를 시작한 지 이제 3년이 지났다”며 “현재까지 아시아 지역에서만 180개가 넘는 오리지널 콘텐츠에 투자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8000명이 넘는 현지 프로듀서, 출연진, 제작진과 함께 한국 19개 도시와 동남아시아의 방콕, 치앙마이, 페낭, 발리 등 12개 도시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촬영을 진행했다.
헤이스팅스는 “한국, 인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에서 특수효과, 촬영, 대본 집필, 작품 유통 등 노하우를 공유하는 워크숍을 열고 있다”며 “아시아 지역의 창작자 커뮤니티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투자와 협력을 위해 넷플릭스가 기울이고 있는 노력”이라고 언급했다.
각 국가 담당 콘텐츠 전문가에게 실시간으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자율권을 부여하는 넷플릭스만의 독특한 조직 문화도 조명했다.
그는 “넷플릭스가 미국내 여타 TV 방송 매체나 메이저 제작사들과 다른 행보를 보일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각 나라의 문화와 언어를 잘 이해하는 지역 콘텐츠 전문가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넷플릭스의 콘텐츠 전문가들은 직접 해당 국가 창작자 커뮤니티와 소통하고 협업하며 실시간으로 의사 결정을 내려 유연한 파트너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가 짧은 시간 동안 한국 및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크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이 어떤 콘텐츠를 언제 어디에서 볼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헤이스팅스는 기조 연설을 끝맺으며 “넷플릭스는 한류와 함께 여기 계신 모든 분이 만들어가고 있는 폭넓은 아시아 문화의 흐름에 참여한다는 사실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스크린에 더 다양한 문화가 반영되도록 힘쓰고 스토리텔링을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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