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퍼 유스 BAT 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왼쪽)와 김의성 BAT코리아 사장. /사진=임한별 기자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이하 BAT코리아)가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글로 프로’를 출시한다. 정부의 전자담배 규제 움직임으로 침체돼 있는 담배업계에 활기를 북돋울지 관심이 모아진다.
BAT코리아는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자담배 ‘글로’의 차기작 ‘글로 프로’를 공개했다. 지난해 7월 ‘글로2’를 출시한 지 1년6개월 만이며 올해 8월 가열형·액상형 전자담배를 결합한 ‘글로 센스’를 출시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글로 프로는 혁신적인 ‘인덕션 히팅 시스템’을 기반으로 흡연까지의 가열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글로 프로는 어드밴스와 부스트 총 2가지로 듀얼 모드를 제공한다. 어드밴스 모드는 가열 시간 20초를 거쳐 4분 동안 작동하며 부스트 모드는 가열 시간을 10초로 단축해 3분간 작동한다.
BAT코리아는 글로 프로 출시를 통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의성 BAT코리아 사장은 “지난해 액상형, 궐련형 전자담배로 전세계에서 9억파운드(약 1조36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국내에서는 올해 신제품을 소개하는 데 바쁜 한해를 보냈다”며 “내년부터는 국내 담배업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다. 내부적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BAT코리아가 글로 프로를 출시한 배경에는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반감 등 사회적 분위기가 자리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한 폐 손상 및 사망 사례가 나온 데다 국내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관련 중증 폐질환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나왔기 때문이다. 급기야 정부는 사용 중단을 권고하는 등 규제에 나서는 분위기다.
이에 담배업계는 액상형 전자담배 대신 궐련형 전자담배에 집중하는 상황. BAT코리아 역시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으로 다시 수요가 커지는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으로 풀이된다.
알퍼 유스 BAT 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는 “(액상형 전자담배 관련 정부 규제를)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니즈와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궐련형 전자담배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의성 BAT코리아 사장은 “2~3년 전부터 소비자들의 니즈가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눈높이와 기대에 부응한 다양한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열형·액상형 전자담배를 결합한 ‘글로 센스’에 대해서는 “해당 제품은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가 아니다”라면서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액상대마성분THC와 비타민E아세테이트를 폐질환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했다. 글로 센스에는 이런 성분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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