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사진=신한금융
신한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조용병 회장의 연임이 유력한 가운데 최종 후보군에 포함될 전·현직 인물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이날 오전 회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회장 후보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 내년 3월 말까지인 조 회장의 임기를 고려하면 한 달 이상 인선절차가 앞당겨진 것이다.
회추위는 이만우 고려대(경영학) 교수를 위원장으로 김화남 제주여자학원 이사장, 박철 전 한국은행 부총재, 변양호 VIG파트너스 고문, 성재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필립 에이브릴 BNP파리바증권 일본 CEO(최고경영자), 히라카와 유키 프리메르코리아 대표이사 등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됐다.
신한금융은 조 회장 외에도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사장,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등 내부 5명을 회장 후보군으로 관리하고 있다. 조 회장은 임기동안 리딩뱅크 자리를 지키고 오렌지라이프 포함해 굵직한 인수·합병(M&A)을 마무리한 점을 인정받아 연임에 유력하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전직 CEO로는 위성호 전 은행장과 김형진 전 신한금융투자 사장, 민정기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최범수 전 신한아이타스 사장이 거론된다.
위 전 행장은 신한카드 사장을 역임했던 시절,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과 함께 차기 회장 최종 후보군에 오른 바 있다. 다만 지난해 사장단 인사에서 위 전 행장의 교체가 그룹 내 계파 갈등의 원인을 없애고 지배구조 안정을 위한 조치로 해석된 점은 걸림돌로 꼽힌다.
김형진 전 사장과 민정기 전 사장은 은행이나 카드, 생명과 같은 굵직한 계열사 CEO를 경험하지 못했고 최범수 전 사장은 현직에서 오랫동안 물러나 있었다는 평가다.
회추위는 몇 차례 회의를 진행한 뒤 다음달 중순 차기 회장 후보를 추천할 것으로 보인다. 회추위가 회장 후보를 추천하면 이사회와 내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차기 회장으로 확정된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정해진 기준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사회가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하고 있으며, 최종 마무리가 되는 대로 전 과정을 투명하게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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