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왼쪽)과 조제 무리뉴 감독이 팀을 뒤바꾼 채 마주하는 일이 일어날까. /사진=로이터

토트넘 홋스퍼를 강팀의 반열에 올려놓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약 5년 동안의 재임 기간을 뒤로한 채 경질됐다. 지난 시즌 단 한 건의 영입도 없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달성하는 등 훌륭한 결과물을 냈으나 새 시즌 들어 성적이 심각할 정도로 부진했다. 포체티노 감독 역시 힘이 빠진 느낌이었다.
고향인 아르헨티나로 향한 포체티노 감독은 “복수의 클럽들이 내게 매력적인 제안을 건넸다”며 빠른 복귀를 시사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포체티노 감독이 원하는 차기 행선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라는 보도가 나왔다.

4일 현지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지난 시즌 조제 무리뉴 감독의 후임으로 지목됐던 포체티노 감독은 맨유를 지도하는 일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그는 무리뉴 감독이 경질된 이후 맨유를 맡길 원했으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임시 감독직에서 19경기 동안 14승을 거두고, ‘파리의 기적’을 만들어내면서 그곳에 갈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솔샤르 감독은 정식으로 부임한 이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4라운드까지 4승 6무 4패 승점 18점으로 리그 9위에 그쳤다. 현지 팬들은 솔샤르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부진한 맨유에게 있어 포체티노 감독은 분명 매력적인 카드다. 약 5년 동안 우승을 차지하진 못했으나 악조건 속에서 토트넘을 훌륭하게 이끌었다. 여기에 델레 알리, 에릭 다이어, 해리 케인 등을 키워낸 경험은 잉글랜드 출신의 유스 선수들에 집중하고 있는 맨유의 최근 전략과 부합한다.

한편, 매체는 “다니엘 레비 회장은 포체티노 감독이 이번 시즌 동안 경쟁 팀으로 복귀할 수 없게끔 일련의 조항을 두었다.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은 이미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후임직도 고려하고 있다. 아스날이 토트넘의 라이벌임에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으로 향하는 일을 열린 마음으로 보고 있다”며 포체티노 감독이 위약금 회수도 불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