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백두산 답사 사진. /사진=로이터(조선중앙통신 인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또다시 백마에 오른 모습으로 매체에 등장했다. 이번에는 군 간부들을 대동한 상태에서 백두산 혁명 전적지를 답사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4일 "김정은 동지께서 백두산 지구 혁명 전적지들을 돌아보시었다"라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이날 백두산 등정에는 부인 리설주 여사를 비롯해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박정천 군참모총장 육군대장, 다수의 군 간부들이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서 김 위원장은 갈색 코트를 입은 채 황금빛 장식을 두른 백마 위에 앉아 백두산 일대를 시찰하고 있다. 그는 앞서 지난 10월에도 백마에 올라 백두산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당시에는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이 함께했다.
매체는 김 위원장이 "동행한 지휘성원들과 함께 군마를 타시고 백두대지를 힘차게 달리시며 백두광야에 뜨거운 선혈을 뿌려 조선혁명사의 첫 페지(페이지)를 장엄히 아로새겨온 빨치산의 피어린 역사를 뜨겁게 안아보시였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백두산 방문 목적에 대해 "제국주의자들의 전대미문의 봉쇄압박 책동 속에서 우리 당이 제시한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노선을 생명으로 틀어쥐고 자력갱생의 불굴의 정신력으로 사회주의 부강 조국 건설에 총매진해 나가고 있는 우리 혁명의 현정세와 환경, 혁명의 간고성과 장기성에 따르는 필수적인 요구에 맞게 당원들과 근로자들, 인민군 군인들과 청소년 학생들 속에 백두의 굴함없는 혁명 정신을 심어주기 위한 혁명전통 교양을 더욱 강화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세우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이 이번 백두산 방문에 군 간부들을 다수 대동한 것은 군사 행보를 강화하면서 미국에 대한 도발 수위을 높이는 등 대미 강경 노선을 세우기 위함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일 삼지연군 읍지구 준공식 참석에 이어 백두산 일대에서 연달아 공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