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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국인의 장기적인 매도세가 일단락된 가운데 향후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삼성증권은 외국인 매도세 배경에 대해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 외에도 다양한 유동성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러한 유동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외국인의 수급은 점진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우선 미국에서는 달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통상 영미권 금융기관은 자본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12월31일 이전에 은행 대차대조표 축소를 진행한다. 이때 자산매각 여파로 시장에 있는 달러 유동성을 흡수하며 단기금리 상승으로 이어진다. 특히 오는 16일에는 미국 분기 가결산 법인세를 납부하면서 달러 유동성을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평범한 세금 징수겠지만 달러가 부족한 경우 단기 유동성 경색을 유발할 수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임시 레포창구는 지난 9월 이후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내년 1월 만기 예정인 레포 입찰에는 2회 연속 두배 정도의 수요가 몰리며 연말 자금 경색 우려를 높였다. 레포 창구 개설과 함께 Fed는 대차대조표 확대 작업을 하고 있지만 자산 증감 대비 은행 보유 현금은 정체된 모습이다.
서정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달러 수요 증가로 인한 누수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달러를 인출할 수 있는 곳은 일단 찾아두는게 여러모로 유리한 국면”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침 국내 증시는 신흥국 중 자동인출기 기기로 기능해왔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이러한 유동성 해결 노력에 따라 국내증시의 외국인 수급 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며 그동안 매도세가 집중됐던 대형 IT업종과 고배당주에 대한 긍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서정훈 애널리스트는 “지난 1개월간 5조원에 이르는 매도세가 진행된 만큼, 여건 개선에 따른 이들의 환입 가능성을 염두해야 할 것”이라며 “1월 계절성이 두드러지는 코스닥 지수에 대한 선제적 대응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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