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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약, 위장약에 이어 당뇨약에서까지 발암추정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초과 검출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최근 당뇨약 성분 메트포르민을 자체 조사한 결과, 3개 제품에서 NDMA가 초과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자국 내 메트포르민 제품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유럽 의약품청(EMA)도 기업들에 NDMA 검출 조사를 지시했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식약처 관계자는 “자체조사 등을 포함해 대응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고, 빠른시일 내 확정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NDMA 초과 검출된 약이 계속 늘어나자 국내 제약사들은 상황을 조용히 관망하고 있다. 특히 메트포르민은 당뇨병 환자에게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성분이므로 판매중지 및 회수조치가 내려질 경우 실적에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실제 국내 당뇨약 시장에서는 메트포르민을 기반으로 한 복합제의 원외처방액이 가장 높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처방된 메트포르민 함유 당뇨약은 MSD의 자누메트로 약 345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LG화학의 제미메트,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듀오의 처방액 역시 각각 298억원, 284억원에 이른다. 이밖에 한독, 동아에스티, JW중외제약 등도 메트포르민 함유 당뇨약을 판매 중이다.
국내 생산·유통되고 있는 메트포르민에서 NDMA가 초과검출되면 의료현장에서도 큰 혼란이 생길 전망이다. 메트포르민 계통 당뇨약은 가장 대중적이기 때문. 현재 메트포르민은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등 의료 선진국에서도 1차 치료제로 권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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