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수도 런던에서 열린 마지막 선거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운명을 가를 영국의 조기총선이 12일(이하 현지시간) 막을 올린다.
지난 11일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는 영국 의회를 구성하는 상원과 하원 중 하원의원(MP) 650명을 선출한다. 총 4600만명의 유권자가 표를 행사할 예정이다.
이번 총선은 지난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최근 5년 사이 열리는 세번째 총선이다.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과 제러미 코빈 대표의 노동당이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어느 쪽이 승리하느냐에 따라 브렉시트의 향방이 좌우될 전망이다. 영국은 하원의석의 과반인 326석을 차지한 정당의 대표가 총리에 오른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유권자 연령대의 변화다. 영국도 세계 어느 나라와 마찬가지로 중장년층의 투표 참여 비율이 높다. 2017년 총선 당시 20~24세 유권자의 투표율이 59%를 기록한 데 비해 60~69세 유권자의 투표율은 77%에 달했다.
그러나 올해는 젊은 세대의 유권자 등록률이 크게 뛰었다. 영국 내무부에 따르면 이번 선거의 등록 유권자는 총 310만명, 이 중 3분의 2가 35세 미만이다. 25세 미만 유권자만해도 100만명이 넘는다. 브렉시트 이후 진학과 취업 등 자신이 미래가 이번 총선과 연결돼 있다고 판단한 젊은 세대가 총선의 열쇠를 들고 나타난 셈이다.
주요 여론조사에서는 보수당이 확실하게 과반 의석을 획득할 것으로 예측됐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 10일 발표한 유권자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보수당은 339석을 얻을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당의 의석은 231석으로 예상된다. 다만 선거를 앞두고 노동당의 지지율이 빠른 오름세를 보여 보수당도 낙관은 피하는 분위기다.
한편 선거는 12일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 진행된다. 결과는 늦은 밤이나 다음날인 13일 오전 중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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