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는 부푼 마음으로 작품을 수집하러 여러 나라를 여행하는 도중 푸른 눈의 영국 청년을 만나게 되고, 자신이 알던 예술의 세계가 허물어지며 새로운 눈을 뜨게 된다.
하지만 수집한 작품들은 아버지의 분노를 일으키고 비난과 가족들의 냉대로 루이스는 뉴욕 사회에서 서서히 잊히듯 사라진다. 그리고 루이스 레이시가 사망하고 오랜 세월이 흘러 그의 수집품들은 재평가를 받게 된다.
저자인 이디스 워튼은 뉴욕 상류층 가문에서 태어나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래서일까 '올드 뉴욕'에서 당시 상류사회를 상당히 현실감 있게 묘사한다. 그리고 상류사회의 부조리함과 위선 등을 비판적으로 조명한다. 또한 여성 특유의 섬세한 필치와 탁월한 내면의 심리묘사는 마치 현미경을 들여다보듯 인간 내면의 깊숙한 곳을 꿰뚫어 본다.
이디스 워튼은 '순수의 시대'로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노벨문학상 후보에도 수차례 거론됐다.
▲이디스 워튼 지음 / 정유선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펴냄 /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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