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공장. /사진=뉴스1 DB
현대자동차가 노조의 반발에 유보했던 근무시간 생산라인 내 와이파이 사용제한 조치를 강행한다. 노조는 단체협약 위반이라고 맞서고 있어 노사간 갈등이 예상된다.23일 현대차는 오는 24일 자정을 기점으로 울산공장 내 와이파이 접속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자난 9일 한차례 시행한 바 있는 근무시간 내 와이파이 제한 조치를 재차 시도하는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 9일 안전사고 및 제품불량을 방지하기 위해 근무시간 중 생산라인의 와이파이 접속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노조는 즉각 반발했다. 와이파이는 후생복지 관련 사안이며 이를 노사간 상의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것은 단체협약 위반이라는 것. 당시 노조는 와이파이 제한 조치를 철회하지 않으면 특근을 거부하겠다며 사측을 압박했다.
결국 현대차는 노사간 실무협의를 통해 관련 사안을 논의하기로 하고 지난 11일 관련 조치를 유보했다. 와이파이 제한 조치를 시행한지 이틀만의 일이다.
현대차 노사는 생산라인 내 와이파이 사용 시간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 측은 노조 무력화 시도라는 입장을 취했다. 사측은 와이파이 24시간 사용 자체를 합의한 바 없고 근무 중 와이파이 사용이 비상식적 행위라고 맞대응했다. 노사는 실무협의 과정에서 입장차만 확인했을 뿐 대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노조는 사측이 와이파이 제한 조치 강행 시 취할 대응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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