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 NH농협은행장/사진=NH농협은행
경자년을 맞아 금융권의 '쥐띠' 최고경영자(CEO)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쥐는 다산의 상징이다. 때문에 쥐의 성향을 닮은 쥐띠는 영리하고 민첩하며 꾸준히 재산을 불려나가는 재주가 있다고 알려진다. 오랜 저금리에 경기침체로 금융환경이 어려워진 가운데 쥐띠 CEO들이 올해 살림을 잘 해나갈지 관심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 최고경영자(CEO) 중에서는 1960년생인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쥐띠다. 이 행장은 NH농협금융지주 출범 이래 처음으로 재연임에 성공, 은행을 3년간 이끈다.

농협은행의 연간 순이익은 이 행장 취임 전인 2017년에는 6521억원이었지만, 지난해 1조2226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게다가 올해 3분기까지는 1조1922억원에 달해 연간 기준 작년 규모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왼쪽부터)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사진=각사

카드업계에서는 업계 선두권인 신한, 삼성, 현대카드의 수장이 나란히 1960년생이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최근 1년 임기의 재연임에 성공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부정적 시장 상황에서도 경영 능력과 리더십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업무 전반에 디자인 경영을 도입하고 '슈퍼콘서트' 등 창의적인 발상을 기반으로 한 문화마케팅으로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2014년 1월 취임한 뒤 6년째 삼성카드를 이끌고 있다. 내실 경영으로 양호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삼성전자 노조 와해 사건과 관련해 1심 재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는 점에서 법률 리스크가 변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