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왁인간. /사진=JTBC 방송캡처

안내상, 장혜진이 출연한 드라마 '루왁인간'이 베일을 벗었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드라마 페스타 '루왁인간'(연출 라하나/극본 이보람)에서는 만년부장 세일즈맨 정차식(안내상 분)의 위기가 그려졌다.

이날 정차식은 생두를 원두로 수입한 과정에서 생긴 실수로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쳐 힘겨워했다. 그런 정차식의 앞에 볼리비아의 햇빛이 키웠다는 의문의 '커피나무'가 배송됐다. 커피나무와 함께 온 엽서에는 자신을 불쌍하게 여기는 외국인 직원의 격려가 있었다.
뒤이어 정차식은 커피나무의 열매들을 박재룡 전무(유성주 분) 앞에서 모두 씹어먹는 모습을 보였다. 정차식은 많은 사람들 앞임에도 불구하고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자존심을 구긴 채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며 고개 숙였다. 정차식은 자신을 '펫차식, 폐차식'이라 부르는 직원들의 험담에도 꿋꿋이 버텼다.

이후 정차식은 자신을 한탄하면서도 김영석(윤경호 분)이 챙기는 길고양이 '해피'의 물을 챙겼다. 뒤이어 김영석이 도착해 정차식을 위로했고, 정차식은 커피 열매를 먹은 것이 탈이 난 것 같다며 가벼운 복통을 호소했다.


정차식은 김영석과 함께 동생 정준식(최덕문 분)의 치킨집에서 회포를 풀었다. 집으로 돌아온 정차식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다 고통을 호소하며 북받치는 감정에 눈물 흘렸다. 이어 그는 쓰러지듯 잠들었다.

깨어난 정차식은 아내 박정숙(장혜진 분)에게 "내장이 꼬여서 죽는 줄 알았다"고 털어놨고, 박정숙은 "술 좀 작작 마셔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이어 다시 화장실로 향한 정차식은 변기 속에서 생두를 건져 올렸다. 이를 우연히 카페 창업에 뛰어들어 고군분투 중인 딸 정지현(김미수 분)이 발견했다.

박재룡 전무가 협력업체에 행한 극악무도한 갑질로 해고됐고, 사장의 동생이 그 자리를 단숨에 차지했다. 정차식과 김영석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때, 김영석은 "해피가 죽었나 봐. 밥과 물이 그대로 있다"며 보이지 않는 길고양이를 걱정했다.


정지현이 정차식이 낳은 생두로 커피를 만들었고, 이는 성공적이었다. 정차식은 생두의 출처에 대해 정준식이 구해준 것이라고 얼버무렸다. 정지현은 이 생두를 루왁이라고 확신했고, 정차식은 정지현이 만든 커피를 맛보고는 "정말 맛있다"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