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경기 중 상대팀의 전술 노트를 훔쳐본 데 대해 '사과 아닌 사과'를 했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평소 화려한 언변과 기행으로 주목을 받았던 무리뉴 감독은 이날도 흔치 않은 행동을 했다. 무리뉴는 팀이 1점 차로 끌려다니던 후반 31분, 사우스햄튼이 공격수 대니 잉스를 마이클 오바페미로 교체하는 틈을 타 사우스햄튼 벤치로 슬그머니 다가갔다.
그는 상대 골키퍼 코치 앤드류 스팍스의 노트를 들여다보다가 사우스햄튼 벤치로부터 항의를 받았고, 이를 접수한 마이크 딘 주심은 무리뉴 감독에게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해당 장면은 고스란히 중계카메라에 잡혀 TV에 송출됐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이런 '돌발행동'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경기 뒤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내 행동은 무례했다. 경고를 받을만 했다"라고 순순히 판정을 받아들이는 듯 했다. 하지만 그는 곧바로 "그러나 나는 바보(Idiot)에게 무례했을 뿐"이라며 조롱섞인 반응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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