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이 임명되면서 검찰 고위 간부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사진=뉴시스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이 임명되면서 검찰 고위 간부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임명했다. 추 장관은 첫 일정으로 오전 11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년합동인사회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권력기관 개혁을 멈추지 않겠다"며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으로서 헌법에 따라 권한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검찰개혁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편을 진두지휘하겠다는 의도를 직접 드러낸 것.


이에 추 장관에 대한 임명도 빠르게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검찰 간부 인사를 위해 인사 검증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종합해보면 문 대통령과 추 장관은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인사권 행사의 필요성을 직간접적으로 피력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더불어 법무부와 검찰 등에 따르면 오는 6일 고검장과 검사장급 인사가 단행되고 이어 그 다음주에 차장검사와 부장검사 등 간부 인사가 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해 7월 말 주요 간부 인사가 단행된 후 6개월 만에 인사가 이뤄지는 것으로 간부 보직을 1년을 채우지 않고 교체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2020 신년 다짐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한편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 참모진 교체를 노린 인사란 시각도 우세하다.
검사장급에서는 배성범(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해 박찬호(26기) 대검 공공수사부장, 한동훈(27기)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등의 교체 가능성이 거론됐다. 서울중앙지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관련 비리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담당한 곳으로 배 검사장은 이들 수사를 진두지휘했던 책임을 지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윤 총장은 검찰 간부 인사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다만 인사가 어떻게 나더라도 현재 진행되고 있는 수사는 흔들리지 않고 계속 가겠다는 입장을 내부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은 신년사에서 "어떤 사사로운 이해관계도 당장의 유불리도 따지지 않고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며 바른 길을 찾아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렇게 하는 것이 모든 사회적 폐습과 불의를 타파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더욱 확고히 해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완수하게 하자는 헌법정신을 실현하는 데 기여하는 검찰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