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미국 브레이트바트 뉴스 등 외신 기사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시티 오브 호프 병원 (City of Hope Hospital)의 종양학자 아하이 고엘(Ajay Goel) 교수 연구팀은 생쥐 실험을 통해 아스피린을 투약한 생쥐의 암세포가 자연 사멸(아포프토시스·Apoptosis)했다는 결과를 밝혀냈다.
고엘 교수 연구팀은 4종류의 대장암을 유발시킨 쥐들에게 투여하지 않음·저용량(15mg/kg)·중간 용량(50mg/kg)·고용량(100mg/kg)의 4그룹으로 나누어 아스피린을 투여했다. 해당 용량은 체중과 신장 등을 고려하면 사람에게는 저용량은 100mg·중간 용량은 300mg·고용량은 600mg과 동일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사람의 1일 표준 복용량은 75mg 정도다.
투여 후 고엘 교수 연구팀은 4개의 그룹으로부터 각각 3마리씩을 뽑아 아스피린을 투여한 후 3일부터 11일이 지날 때까지 2일 간격으로 종양의 크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아스피린을 투여하지 않은 쥐들과 비교해 투여한 쥐들은 모두 암세포의 자연사멸이 증가했으며, 아스피린 투여량이 많을수록 자연사멸한 암세포가 많은 '도미노 효과'가 나타났다. 자연사멸이란 암세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른바 '암세포의 자살'을 뜻한다.
고엘 교수는 "아스피린은 알츠하이머·파킨슨 병·관절염 등의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어 '기적의 약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번 연구 결과로 아스피린은 한층 '기적의 약물'에 가까워졌다"면서도 "그러나 아스피린은 심장이나 위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어 투여량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아세틸 살리실산(acetylsalicylic acid·ASA)이라고도 불리는 아스피린은 기원전 고대 이집트의 문헌에서도 기록이 있을 정도로 인류와 가장 오래 함께해 온 약물 중 하나다. 이후 1897년 독일 바이엘 사의 연구원 펠릭스 호프만이 아스피린의 부작용을 줄이고 상용화해 최초의 합성 의약품이 됐다. 진통·해열 효과 외에도 혈소판을 제거해 혈중 농도를 낮출 수 있으므로 심장마비나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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