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라크에는 현재 현대건설, 대우건설, 한화건설 등이 14개 현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라크 공사를 진행 중인 국내 건설사들은 공사중단 같은 비상조치를 취하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공사를 진행하는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장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300㎞가량 떨어져 현재로선 안전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모니터링을 강화해 예의주시하고 상황이 악화될 경우 대처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라크는 외교부 안전단계 기준으로 1단계인 ‘주의’ 수준이다.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을 진행하는 한화건설도 공사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 입국한 직원들의 이라크 재입국은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공습 장소가 공사 현장과 100㎞ 이상 떨어진 데다 이란의 타깃이 미군 부대라 현장 공격의 위험은 크지 않다고 본다”며 “다만 외교부의 입국 자제 지침에 따라 이라크 추가 입국을 중단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이란 혁명수비대는 8일(현지시간) 새벽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등 이라크 내 미군기지 여러 곳을 향해 탄도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미군이 폭사시킨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에 대한 보복 작전이다. 이란의 공격 시각은 3일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살해된 시각과 같다고 혁명수비대는 설명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미국은 최근 이란의 미군과 대사관에 대한 테러와 공격을 저지시킨다는 명분으로 이같은 반격을 가했다. 혁명수비대는 "미국이 이번 공격에 다시 반격하면 강력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며 "미국의 우방이 반격에 가담해도 공격의 표적으로 삼겠다"고 위협했다.
미 국방부는 현재 초기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자국 민항기가 걸프지역과 이란, 이라크 영공을 운항하는 것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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