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수사 실무를 지휘한 검찰 간부가 새로 부임한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에게 “당신이 검사냐” “조국 변호인이냐”고 공개적으로 항의했다. /사진=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수사 실무를 지휘한 검찰 간부가 새로 부임한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에게 “당신이 검사냐” “조국 변호인이냐”고 공개적으로 항의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총장을 비롯한 대검 간부들은 전날 동료 검사의 장인상 빈소가 차려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모였다. 이 자리에는 심재철 반부패·강력부장(검사장급)과 지방으로 발령 난 박찬호 제주지방검찰청장(전 대검 공공수사부장), 문홍성 창원지검장(전 대검 인권부장) 등이 있었다. 

심 부장은 지난해 8월까지 법무부 대변인을 지냈으며 이후 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로 자리를 옮겼다가 이번 추 장관의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장례식장에서 조 전 장관 일가 수사를 지휘한 대검 반부패부 선후배 검사들 사이의 갈등이 표출됐다. 양석조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은 직속 상관인 심 부장에게 “조국이 왜 무혐의인지 설명해봐라” “당신이 검사냐” 등의 반말로 치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 검사장은 추미애 법무부장관 취임 이후 이뤄진 첫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 신임 반부패·강력부장에 임명됐다. 그는 추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회준비단 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심 검사장은 지난 13일 부임하면서 조 전 장관이 무혐의라는 의견을 밝혀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양 선임연구관은 심 검사장 직전에 반부패·강력부장을 지냈던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검사과 함께 대검에서 조 전 장관 관련 수사를 이끌어왔다. 한 검사장은 대표적인 '윤석열 사단'으로도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