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은 지난해 서울 지역 원룸의 월세 변동을 조사해 발표했다. /자료제공=스테이션3 다방
서울에서 원룸 월세가 가장 높은 지역은 강남과 서초로 나타났다. 강남·서초는 연중 월세 최고가격이 68만원으로 월세가 가장 낮은 금천구의 36만원보다 두배 가까운 수준이었다.
국내 최대 부동산정보플랫폼 '다방'은 지난해 등록된 110만여개 원룸 매물(전용면적 33㎡ 이하)을 분석, '2019 서울 원룸 월세 추이'를 21일 발표했다. 다방은 월세 월별 추이와 지역별 차이를 비교하기 위해 모든 매물의 보증금을 1000만원으로 일괄 조정해 산출했다.

다방의 '2019 서울 원룸 월세 추이'에 따르면 도봉∙강북, 금천∙구로∙관악 등은 연중 최고 월세가격이 40만원을 넘지 않아 서울에서 가장 낮은 월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월세 상승이 가장 두드러진 지역은 중구다. 지난해 2월 월세 최저가격이 48만원에서 5월 67만원으로 3개월 새 19만원 뛰었다. 월세 변동성 표준편차는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가장 높은 5.6을 기록했다.

특히 중구는 1월에 가장 낮은 월세를 기록했다가 3월부터 월세가 상승했는데 직장인 수요가 많은 도심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러 대학이 밀집한 지역은 월세 상승률이 높았다. 중앙대∙숭실대가 있는 동작구, 연세대∙이화여대∙명지대가 있는 서대문구는 월세 변동성 표준편차가 각각 3.7을 기록해 중구 다음으로 높은 월세 변동을 보였다. 반면 도봉∙강북∙강서 등은 월세 변동성이 0.6~1.2로 월세가 가장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대학가 원룸은 여름∙겨울방학 시즌에 상승하고 학기 중에 하락하는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 서울 원룸 월세가 가장 높은 달은 7월이고 1·2·6·12월이 뒤를 이었다. 월세가 가장 낮은 달은 5월이고 8~11월도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원룸시장은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 수요의 비중이 높다 보니 입학∙복학∙졸업∙취업 등이 몰린 여름∙겨울시즌에 월세가 상승하는 추세를 보인다.

서울 주요 대학 중에는 홍익대의 월세가 가장 높았다. 홍익대는 연중 최저가격이 지난 10월 51만원으로 건국대∙경희대∙서울대∙한양대 등보다 높았다. 10개 대학 가운데 월세가 가장 낮은 곳은 서울대, 중앙대로 홍익대와의 월세 차이가 15만원에 달했다.

강규호 스테이션3 다방 데이터분석센터 팀장은 "원룸 월세시장은 수요가 많은 여름과 겨울방학 시즌에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학기 중엔 변동이 크지 않은 편"이라며 "업무시설이 밀집한 강남·동작·서대문·서초·성동·중구 등은 월세 변동이 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