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3개월 만에 반등했다. 오징어와 무 출하량이 줄어 농림수산품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가 직전월보다 0.3% 올랐다고 21일 발표했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한 달 정도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출하량이 줄어든 무와 호박, 양파 가격이 전월대비 각 30.7%, 49.3%, 30.2%씩 오르면서 농산물 물가가 7.4% 상승했다. 수산물값도 올랐다. 어획 부진으로 물오징어가 6.6% 오르는 등 수산물 가격은 전월대비 4.6% 상승했다. 전체 농림수산품 물가는 4.0% 올라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축산물 가격은 1.9% 떨어졌다.
공산품 물가도 전월대비 0.2% 올랐다. 모니터용 LCD(0.8%) 등 컴퓨터, 전자·광학기기도 0.1% 상승했다. D램 가격 하락세는 이어졌다. 서비스물가는 제자리걸음했다. 겨울 휴가철을 맞아 휴양콘도(10.8%), 호텔(1.9%), 한식(0.1%) 등 음식점·숙박업 물가가 0.2% 올랐다. 전세버스(-8.7%) 등 운송서비스 물가는 0.3% 내렸다.
지난해 연간 생산자물가는 103.50으로 1년 전(103.48) 수준과 같았다. 2017년부터 2년 연속 상승하다가 지난해 보합으로 전환했다. 지난달 국내에 출하되는 상품과 서비스뿐 아니라 수입 상품과 서비스 가격까지 반영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국내출하와 수출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총산출물가지수는 2년 연속 상승 후 2019년 0.6% 하락 반전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