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종 DK도시개발 전무(오른쪽)와 허재철 LG전자 한국영업본부 B2B그룹 전무가 지난 20일 IoT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에 서명했다. /사진제공=DK도시개발

지난해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로 먹는 물 관리에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 처음으로 수질관리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하는 아파트가 나온다.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인천공항철도 검암역세권에서 오늘 4월 분양 예정인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에 입주민 공용시설까지 관리해주는 차세대 IoT기술을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아파트 실내 조명·전기·가스 등 전원 제어만 가능했던 1세대 기술보다 진일보한 단계다.

이를 위해 DK도시개발·DK아시아와 LG전자는 지난 20일 LG전자에서 차세대 IoT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김효종 DK도시개발 전무이사는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차세대 기술을 적용한다”며 “1세대 홈IoT기술은 물론 차세대 아파트 커뮤니티IoT 기술도 동시에 적용되는 첫 리조트형 아파트”라고 말했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주변 녹지공간과 공원 등을 감안해 실제 체감 건폐율 약 5%, 법정기준 2배를 넘는 약 39%의 조경비율로 설계된 쾌적한 단지다. ‘맑은 물 관리 솔루션’은 센서와 네트워킹 기술의 융합으로 볼 수 있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사진제공=DK도시개발
아파트 저수조로 상수도 물이 들어오기 전에 하드웨어시설인 정화시스템을 구축, 물을 한번 더 걸러준다. 깨끗한 물이 담긴 저수조에 센서를 장착해 수치신호로 보낸 농도와 탁도 등 수질상태를 앱에 표시한다. 입주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이상 상황을 발견하면 관리사무소 등에 연락해 비상조치에 나서게 된다.
화재 알림서비스도 센서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몇동, 몇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는지 알리기 위해 모든 세대에 센서를 설치한다. 화재 알림상황은 재난문자 형식으로 입주민 앱을 통해 통보될 계획이다. 집에 없더라도 화재 알림서비스가 확인되기 때문에 적절한 대처에 나설 수 있다. 알림판, 엘리베이터 등에 붙이던 공지·홍보물 없이 고지서 공지 홍보물 등도 디지털화해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른바 종이 없는 페이퍼리스(Paperless) 단지 구현이다.

한편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40층 4805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사업비가 약 2조5000억원에 달한다. 완공 후 거주인구가 1만여명으로 예상된다. 전용앱을 통해 단지 내 워터파크, 실내골프연습장, 영화관, 게스트하우스, 1인 독서실, 키즈파티룸 등을 예약할 수 있다. 주부들의 휴게공간인 맘스·키즈존에 주문하면 로봇이 커피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생긴다.


김정모 DK도시개발·DK아시아 회장은 “아파트 IoT 환경이 점점 더 특화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DK도시개발이 추진 중인 9개 프로젝트 약 4만5000여가구의 사업에 차세대 IoT 기술 제공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