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2년 근무 후 전보'라는 기본 인사원칙마저 지켜지지 않고 수십명이 자리를 옮겨 이번 인사가 '블루 코미디'라는 비아냥까지 게시판을 메우는 실정이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도는 지난 16일 하위직 승진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하지만 전보자 중 6개월만에 자리를 옮기는 등 곳곳에서 이번 전남도의 인사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도청 노조게시판에 '응답하라 인사팀'의 아이디를 쓴 한 공무원은 "계획수립도 없는 인사 2020년 인사운영 기본계획안이 없다면 2019년 인사운영 기본계획안을 적용한건가? "라며 도 인사를 문제삼았다.
'블루 이코메디'라는 아이디를 쓴 다른 공무원은 "최소한 상도는 지켜가며 다 해 쳐먹어라"며 분을 삭히지 못하며 날을 세웠다.
또 '조합원'이라는 아이디를 쓴 공무원은 "고충을 해결하는 인사가 아니라, 고충을 만드는 인사가 됐습니다 . 이번 인사 자료 확인후 잘못된 부분들을 노조에서 바로 잡아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해도 너무하네'라는 아이디를 쓴 공무원도 "효율적 업무추진을 위해 자기가 인사날줄 미리 알고서 발령 하루만에 바로 인수인계조치하고 부서를 옮겨 즉시 일할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신 인사부서 배려에 깊은 감사드린다"고 도 인사를 비꼬았다.
'나원참'이란 제목의 글에는 "희망도 안했는데 작년과 올해 세번씩이나 인사가 났다. 전보기준이 8개월 입니까? "고 불만을 토로했다.
반대로 장기 붙박이 공무원에 대한 인사 문제점도 폭로했다.'인사과'라는 제목의 글에는 "5년 이상 장기근무자들은 향후 어떤 계획을 준비하고 계신지"라며 인사원칙에 벗어난 도 행정을 비난했다.
'주무관'이란 아이디로 글을 쓴 한 공무원은 "누구를 위한 인사였습니까? 직원들 배려는 전혀 없고, 조직이나 직원을 위한 고민의 흔적도 없는 이런 인사~~ 제가 꼭 우리 애들 가지고 노는 병정놀이의 말이 된것 같소이다"고 도 인사를 꼬집었다.
어떤 공무원은 "청렴도 순위는 꼴찌였어도 이 총리님이 계실적이 그립소"라고 했다.
지난 16일 노조게시판에 '당나라 인사원칙'제하의 글에는 댓글이 70여 개의 게시되는 등 조회수도 3000여 회가 육박하고 있다.
전남도의 하위직 인사가 난지 일주일이 됐지만 여전히 노조게시판에는 원칙없는 전남도 인사에 대한 볼멘소리가 가득 메우고 있다.
한편 전남도는 업무의 전문성을 위해 2년 이내에는 전보를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 고충이나 부서 부적응자에 대해서는 예외 규정을 둬 인사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남도는 이번 하위직 인사에서 2년 근무 미만자는 21에 달했다.
이와 관련, 도 인사부서 관계자는 "공명하게 인사원칙에 따라 인사를 단행해 문제가 없다. 근무 2년이 안됐더라도 개인고충 등 사안이 있으면 부서간 협의를 통해 전보조치할 수 있다"면서"인사에 불만을 품은 서너명이 게시판에 글을 재생산해 노조와 상의해 게시판을 재정비토록 하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