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의 가치를 결정짓는 건 이른바 삼박자 인프라로 불리는 교통·교육·편의시설이 인접해 있는지 여부다. 삼박자 인프라의 각 요소는 단지와 가까울 수도 있고 다소 멀 수도 있지만 대체로 도보나 차로 5~10분정도 걸려 닿을 수 있다면 좋은 입지로 평가 받는다. 최근에는 이에 더해 다양한 입지적 장점이 단지 근처에 모두 집약된 단지가 시장에서 인기다.
◆이제는 ‘다세권’
최근 부동산시장은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이른바 ‘다세권’ 아파트 열풍이 거세다.
편리한 교통환경을 갖춘 ‘역세권’과 안심 도보 통학이 가능한 ‘학세권’에 쾌적한 주거환경과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는 도심 녹지 인근 ‘녹세권’ 등 다양한 인프라가 밀집한 곳에 속한 단지는 주거 편의성이 뛰어난 만큼 선호도가 높아서다.
특히 주택시장이 정부의 각종 규제로 인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높아진 수요자들의 눈높이는 다양한 편리성을 갖춘 다세권으로 향한다.
하나의 ‘세권’이 아닌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을 두루 갖춘 ‘다세권’ 아파트라면 미래가치가 흔들리지 않는 ‘똘똘한 한 채’로 평가 받을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성적이 증면하는 ‘다세권’ 인기
실제로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다세권 단지는 분양시장에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구가한다. 지난해 8월 서울시 동작구에서 분양한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은 지하철 4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이 가깝다. 또 동작초, 동작중, 홈플러스, 현충근린공원 등 다양한 인프라를 갖춘 단지로 89가구 모집에 1만8134명이 청약을 신청하며 203대1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해 10월 대전 중구에서 공급된 ‘목동 더샵 리슈빌’ 역시 인근에 대전지하철 오룡역·서대전네거리역·중구청역이 약 800m~1km 떨어져 있어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 또 초등학교, 상업시설 등도 인근에 밀집한 다세권 단지 입지가 부각돼 5만9436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148대1의 우수한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다세권 단지는 풍부한 수요를 바탕으로 분양가 대비 높은 프리미엄까지 붙어 거래된다.
2018년 1월 공급된 ‘e편한세상 남산’은 지하철역 및 초등학교 등이 인접해 있어 지역 내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는 지난해 10월 전용면적 59㎡의 분양권이 4억515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분양 이후 입주 전부터 1억 400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이 붙은 금액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세권 단지는 다양한 입지적 장점을 바탕으로 수요자를 만족시킬 수 있어 주거 수요가 꾸준하다”며 “이에 따라 환금성이 높고 경기 불황 등의 외부요인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기 때문에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에게도 매력적인 재산으로 각광받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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