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소비자 개개인의 사용 습관에 맞춰 세탁과 건조를 해주는 인공지능(AI) 세탁기·건조기 ‘삼성 그랑데 AI’를 29일 출시했다. / 사진=장동규 기자

삼성전자가 프로젝트 프리즘 두번째 제품으로 소비자 개개인의 사용 습관에 맞춰 세탁과 건조를 해주는 인공지능(AI) 세탁기·건조기 ‘삼성 그랑데 AI’를 출시했다.
프로젝트 프리즘은 밀레니얼 세대를 포함해 다양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이 반영된 ‘맞춤형 가전’ 시대를 만들어 가려는 삼성전자의 비전이다. 첫번째 제품은 지난해 6월 출시된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다.

삼성전자는 29일 서울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 마련된 라이프스타일 쇼룸 ‘#프로젝트 프리즘’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그랑데 AI를 소개했다.


그랑데 AI는 온디바이스 AI에 클라우드 AI를 결합해 소비자의 사용 습관과 패턴을 스스로 학습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랑데 AI는 업계 최초로 세탁기 컨트롤 패널에서 건조기까지 조작할 수 있는 ‘올인원 컨트롤’ 기능을 탑재해 특정 세탁코스를 선택하면 여기에 맞는 건조코스를 자동으로 설정해 준다.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코스와 옵션을 기억해 그 순서대로 컨트롤 패널에 보여주는 ‘AI 습관기억’ 기능도 새롭게 적용해 세탁과 건조를 할 때마다 일일이 코스를 설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연간 1200만 건이 넘는 국내 소비자 사용 데이터를 미리 학습해 적용했고 ‘AI 맞춤세탁’기능도 탑재, 세탁기가 빨래 무게를 감지해 알맞은 양의 세제를 자동으로 투입해주고 센서가 오염 정도를 감지해 헹굼 횟수를 조절해 주는 등 전기, 물, 시간을 모두 절약해 주는 친환경 세탁을 구현했다.

그랑데 AI 건조기는 먼지와 녹, 잔수 걱정이 없는 ‘3무 안심’ 위생관리를 구현했다. 또한 국내 최대 용량의 컴프레서와 열교환기 탑재로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그랑데 AI를 사용하면 건조시간이 약 30%나 빨라져 셔츠 코스 기준으로 셔츠 한 장을 세탁에서 건조까지 하는데 36분이면 충분하다.

그랑데 AI 건조기는 개선된 컴프레서와 열교환기, AI 정밀제어로 3월 시행 예정인 국내 건조기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만족한다.

건조통 내부 온도를 60℃ 이하로 유지해 빨래를 손상없이 말려주고 ‘360도 에어홀’로 강력한 바람을 고르게 보내주는 자연 건조 기능은 그대로 유지했다.

그랑데 AI 세탁기는 삼성 독자 기술인 ‘버블워시’와 초강력 워터샷으로 표준코스 기준 세탁에서 헹굼, 탈수까지 단 30분이면 끝낼 수 있다.

그랑데 AI는 기존 제품보다 깊이를 줄이고 벽면과의 이격 거리를 좁혀 설치 공간을 17cm 가량 절약할 수 있다.

컨트롤 패널도 기존 50도에서 70도로 경사를 줘 사용 편리성을 높였고 심플한 디자인의 대화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세탁·건조 전 과정을 알기 쉽게 표시해 준다.

색상도 기존 블랙캐비어, 이녹스, 화이트 외에 아이보리 계열의 '그레이지’를 도입했다.

그랑데 AI는 색상 등 옵션에 따라 세탁기는 184만9000원에서 194만9000원, 건조기는 올인원 컨트롤 적용 모델 기준 189만9000원에서 199만9000원이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은 이 날 행사에서 “지난해 선보인 ‘프로젝트 프리즘’의 첫번째 결과물인 ‘비스포크’ 냉장고가 디자인과 감성의 혁신이었다면 그랑데 AI는 인공지능을 통한 소비자 경험의 혁신을 보여주는 제품”이라며 “소비자들이 그랑데 AI를 통해 가사 노동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삶의 여유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