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증 대응 확대회의'를 열고 "오는 4일 자정부터 중국 후베이성을 14일 이내 방문하거나 체류한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또 "후베이성을 방문한 국민은 입국 후 14일간 자가 격리를 실시한다"며 "제주특별자치도와 협의해 무사증입국제도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집단시설에 근무하는 분들이 중국을 다녀온 경우 14일간 업무에서 배제하는 조치도 취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 항공편을 포함 모든 길목에서 신종 코로나 차단을 위한 발열 검사도 실시된다. 제주도는 현재 제주국제공항 국제선과 제주항 국제선에 한정해 시행하던 신종 코로나 발열 검사를 국내선까지 확대 시행한다.
제주도는 이날 제주공항 1층 국내선 도착장에 열 감지 카메라 2대를 설치했다. 카메라 1대당 4명의 인력을 지원한다. 제주항 제3·6부두 도착장에는 3일까지 열 감지 카메라를 각각 1대씩 설치하고 하루 5명이 파견될 계획이다.
발열 감시 근무자들은 국내선 도착장에서 체온이 37.5도 이상인 이용객에 대해 인적사항을 파악하고 '국내선 발열감시 발견자 기초조사서'를 작성한다. 발열 증상이 나타난 이용객에 대해서는 업무용 차량에서 진료를 안내하고 의료기관으로 이송 조치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지난달 30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점검 영상회의에서 국내선 발열 감시 카메라 설치 등을 건의했다. 자체적인 운영 방안도 모색했다.
신종 코로나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된 가운데 제주로 입국한 중국인 등 외국인은 4명 중 1명꼴로 국내선을 이용함에 따라 방역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종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발병하기 시작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28일까지 국내선을 이용한 제주 입국 외국인수는 총 6만593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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