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페이 게임쇼는 대만에서 가장 큰 규모의 게임 전시회로 모바일, 온라인, 콘솔, 웹, PC 패키지 등 다양한 게임이 전시된다. 미국 E3, 독일 게임스컴, 일본 도쿄게임쇼 등 글로벌 3대 행사보다 규모는 작지만 중화권 게임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만큼 규모가 크다.
특히 2017년 3월 이후 중국의 외자판호(외국 기업에 내주는 게임유통 허가권)를 받지 못한 국내 기업들에게는 중화권 시장을 타진할 수 있는 가교로 손꼽힌다. 한국과 문화권이 비슷하고 유저 성향도 유사한 대만시장을 공략할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올해 그라비티,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등 국내 게임기업 및 관계자들이 참가해 시장 공략을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행사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관련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중국정부의 판호 발급 여부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3~4월 방한하는 시기를 기점으로 국내 기업에 대한 외자판호 발급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다. 그러나 중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급증한 만큼 시 주석의 방한 일정도 연기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및 우한지역을 넘어 중화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국가 재난사태로 번지는 모습”이라며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예정된 행사들이 모두 취소된 상황에서 판호 발급까지 불투명해진 만큼 대책을 강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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